『핼리 혜성, 함께 기다릴래요?』 창작자의 말 中
2025. 4. 9.
요즈음의 청년들은 더 이상 좋은 집, 멋진 차 등에서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해요.
대신 ‘무슨 영화 2편 개봉한다는데 그때까지는 살아야지’, ‘아이돌 누구 컴백한다는데 그때까지는 살아야지’ 하는 식의 생각을 하죠.
저는 여기에 ‘개기일식 볼 때까지는 살아야지’, ‘오로라 볼 때까지는 살아야지’ 같은 생각도 해요.
저는, 핼리 혜성을 기다리기로 했어요.
제 삶의 가장 먼 정거장 중 하나로, 핼리 혜성을 볼 때까지는 살기로 했어요.
평균 76년의 주기를 가진 핼리 혜성은 궤도가 알려진 혜성 중 주기가 가장 짧아요.
맨눈으로 아무나 볼 수 있을 정도로 밝아서 역사 속에 남은 기록도 많죠. 정말 아름답대요.
저는 꼭 그 충격을 직접 느끼고 싶어요.
핼리 혜성이 저 멀리 태양계 바깥을 향해 가다가, 2023년부터 뱃머리를 틀어 지구로 오고 있어요.
이제 본격적으로 핼리 혜성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는 거죠.
36년 남았어요!
(중략)
제 삶의 가장 먼 정거장 중 하나로, 핼리 혜성을 볼 때까지는 살기로 했어요.
핼리 혜성, 우리 함께 기다릴래요?
헤일메리
comment